남편이 어느날 발이 떙땡하게 부어올라서 아파서 쩔쩔 맸다. 한의원 두군데를 거쳐 찾아간 정형외과에서 ‘통풍’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술,담배를 안하는 남편에게 통풍이 생길 줄 몰랐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다. 정확한 통풍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통풍’은 ‘고요산혈증’이라고도 불리며, 혈중에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요산은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대사 과정 중에 생성되는 천연 물질이며, 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이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어릴적 신장염을 앓았던 남편의 병력이 걱정되는 결과다.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요산은 체내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폐기물이다. 정상적으로는 요산이 혈액을 통해 운반되어 신장에서 걸러지고 소변을 통해 배출되어야 한다. 그러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여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소를 자세히 알아보자.
퓨린은 일부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화학 물질이다. 고기, 해산물, 일부 콩류와 같은 고퓨린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퓨린 대사가 증가하여 요산의 생성이 늘어난다.
신장 기능 저하 또는 특정 약물(예: 이뇨제)의 사용으로 인해 신장이 요산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요산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비만은 통풍의 중요한 위험 요소이다. 체내 지방이 많을수록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고,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알코올, 특히 맥주와 같은 발효주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알코올은 요산의 배출을 억제하고 퓨린 대사를 증가시켜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킨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통풍 발병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퓨린 대사 및 신장의 요산 배출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인 남성은 여성보다 통풍에 걸릴 확률이 더 높으며, 남성의 경우 중년 이후,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발병률이 증가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통풍 발병 위험이 더 높다.
통풍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생활 습관의 개선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고퓨린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통풍은 증상, 혈액 검사(혈중 요산 수치 측정), 때로는 관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관절액 검사는 관절에서 액체 샘플을 채취하여 요산 결정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통풍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급성 발작의 통증과 염증을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조절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통풍 치료는 개인의 상태와 의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개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의료 상담과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때만 약을 섭취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가 될 때까지 식습관을 유지하고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해서 완전히 완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